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리뷰 - 너무 직선적인 이야기 진행

 

엑스맨 시리즈는 재미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큰 상관은 하지 않고 시리즈 전편을 다 잘 보긴 했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언제나 그랬듯, 영화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다도 결과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는 광고도 그렇고요. 소설도 그렇습니다. 무조건 돈만 많이 입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있다면, 세상에는 재미있는 영화, 흥미로운 소설, 시선을 끄는 광고들로 넘쳐날 겁니다.

 

이번 편은 실망스럽네요. 그래도 재미있게는 봤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전형적이고 직선적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세상 종말을 불러올 자가 있고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4명을 동반합니다. 정확히는 네 명을 스카우트해서 능력치를 올려줍니다. 무료 업그레이드? 노트북 사은행사처럼요.

 

배경음악에 짜증났어요. 왜냐하면 다른 영화에서 써서 유명한 것을 이 영화에서 다시 썼습니다. 이건 아니죠. 물론 영화를 폭넓게 안 본 사람은 어느 영화에 나왔는지 모를 수도 있겠지만요. 새로운 배경음악을 쓸 노력을 안 했네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시간대로 봐서는 캐릭터들의 초창기 모습과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자비에 교수 모습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죠. 대머리가 아니잖아요. 프리퀄이라고 하죠. 3부작을 예정하고 있었고요. 이번이 3부고요. 1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과 2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이어갑니다.

 

진 그레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데요.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산사 역을 맡았던 소피 터너가 연기했습니다. 프리퀄 아닌 편에서는 팜케 얀센이 연기했었고요. 팜케 얀센은 다른 영화에서는 참 별 매력이 없더군요. 진 그레이가 딱 맞는 배역이었던 듯. 팜케 얀센이 어린 척하고 이번 영화에 출연할 수는 없었겠죠. 울버린은 멀쩡하게 휴 잭맨이 나오는데 말이죠. 잭맨이 동안이긴 해요. 그래도 좀 심했다.

 

올리비아 문은 미드 뉴스룸 아나운서 역 할 때가 제일 매력적이었던 듯. 개인 취향일까? 이번에 악당 4인방 중에 하나를 맡았습니다. 칼잡이네요. 예고편에서 봤던 자동차 두 쪽 내는 장면 나오고요. ^^; 회초리로도 쓰는군요.

 

가장 눈물겨운 사연은 마그네토네요. 기껏 목숨 살려줬더니 고발해 버린 인간들. 증오로 가득한 마그네토는 악당 4인방에 합류합니다.

 

스탠 리 잠깐 보이네요.

 

이번 악당 아포칼립스는 뭐든 모래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을 지녔네요.

 

시간 멈추고 빨리 움직이는 초능력자가 사람 구하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게 봤네요.

 

매그니토가 헬멧을 갖게 된 사연도 알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나름 업그레이드 키트라서.

 

자비에 교수가 대머리가 된 사연도 나오고요. 거의 후반부에요.

 

아, 그래서 결말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진 그레이 파워가 대단하네요.

 

Posted by 러브굿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