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0 제국의 부활

리뷰 줄거리 결말 - 에바 그린

 

영화 300 제국의 부활은 영화 300의 후속편입니다. 시작부터 1편 끝 장면을 보여주죠. 그런데 이후부터 헷갈립니다. 도대체 주인공이 누구죠? 게다가 사건 진행이 1편 300 이후가 아니라 그 전입니다. 더 헷갈리는 거죠. 1편 애꾸눈 아저씨가 두 눈 멀쩡하게 나오잖아요. 그 전 맞아요. 그리고 1편 이후도 다룹니다. 두 영화가 연결됩니다.

 

에바 그린이 맡은 캐릭터 아르테미시아가 주인공으로 보이던데요. 나만 그런가요? 허기야 에바 그린은 영화든 드라마든 배역을 맡으면 시선이 갈 수밖에 없긴 해요.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 연기를 자주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두 눈만 부릅 뜨면 인상적인가?

 

시작부터 피 뿌리는 거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재미들린 것처럼 보일 정도니. 얼마나 자주 나오던지 지겨울 정도라고요.

 

화면이 1편과 비슷하지만 감독은 1편의 잭 스나이더가 아닙니다. 시나리오 작업에는 스나이더가 참여하긴 했습니다. 붉은 망토가 파란 망토로 바뀌었고요. 육전이 아니라 해전입니다.

 

1편과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전쟁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으로 했던 전략을 씁니다. 배로 배를 부셔버리는 거죠. 페르시아 배들은 중간 부분이 약하대요.

 

이제 두 번째 해전에 돌입하는데요. 소수로 다수를 이기는 전략이 비슷하죠. 유인술입니다. 협곡, 좁은 데로 와서 자멸하게 하는 거죠. 당연히 매복하고들 있었고요.

 

 

아르테미시아는 정체성이 애매해요. 그리스인이면서 적국의 군사 지휘자라니. 게다가 1편과 같은 패턴입니다. 일단 두 우두머리가 만나 대화를 합니다. 이번에는 남자와 남자가 아니라 여자와 남자라는 점이 다르죠. 아르테미시아(에바 그린)와 그리스 대장이 정사는 안 다루고 싸움 같은 정사 장면이 유명한 영화가 되어 버렸죠.

 

잠깐 쉬었으니 3번째 해전에 돌입합니다. 이제는 페르시아 해군의 반격이네요. 1편이랑 비슷하게 폭발물을 이용하네요. 그리스 전함은 불길에 휩싸이고 페르시아 군이 이긴 듯 보입니다.

 

여기서 1편 끝과 이어집니다. 한쪽 눈에 붕대를 감은 아저씨 나와요. 300의 전사 이후 드디어 마지막 해전을 치룹니다.

 

해적 전략을 취합니다. 그러니까 자기 배는 버리고 상대 배를 탈취하는 거죠. 육탄전 양상이 되고요.

 

아르테미시아와 그리스 장군의 칼 춤이 시작됩니다. 네, 이걸 보기 위해 우리는 그 기나긴 여정을 봐야했던 겁니다.

 

그 놀라운 칼잡이 걸이 왜 이렇게 허망하게 죽는지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섹시한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피가 왜 저렇게 흐르는지도 모릅니다.

 

에바 그린, 멋짐. 이것이 이 영화에서 기억되는 단 하나일지도.

 

Posted by 러브굿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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