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 오브 뉴욕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출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전형적인 영화입니다. 피를 뿌리는 모습과 격투 장면이 확실히 남다르죠. 저는 스콜세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폭력의 세계를 다루는 영화는 그 의도야 어찌되었든 불쾌해요. 간결하게 액션만 보여준다면 그럭저럭 잘 보지만, 피범벅에 온갖 상처를 보여주면 그때부터는 속이 울렁거려요.
복수 이야기입니다. 이것 때문에 끝까지 다 봤어요. 일단 재미있어요. 복수가 끝나는 걸 봐야 속이 풀려서 그런지. 끝장을 봐야죠. 확실히 결말이 나야죠. 사생결단을 내야죠. 누군가 죽어야 하고 누군가 살아야 하죠. 끝까지 볼 수밖에 없더라고요. 이야기는 새로운 게 없어요. 갱 두목, 두목의 애첩, 그 애첩을 사랑하는 부하. 사랑의 삼각 관계. 구태의연한 설정이지만 나올 때마다 조마조마하며 사건 전개를 보죠.
미국 역사에 관심 있다면, 이 영화 꼭 보세요. 시대 배경이 1860년대 미국 뉴욕입니다. 미국 초창기 이민기 시절이죠. 한창 남북전쟁 중이었죠. 수많은 이민자, 특히 아일랜드 사람들이 파도처럼 미국으로 들어 옵니다. 얼마나 가난했던지 이민자는 미국 땅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전쟁터로 가기도 합니다. 밥 세끼와 보수가 주어지기 때문이죠. 영화에 나오는 투표장면을 보면 미국 민주주의가 참으로 한심하죠.
뉴욕에 이런 역사가 있었다니, 흥미롭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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