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영화
배틀 로얄 2 - 레퀴엠
1점 ★

배틀 로얄 1 후속작이다. 3년 후. 이제 세계의 양상은 자녀들과 어른들의 싸움으로 바뀌었다.

1편의 생존자 두 명(테러리스트가 됨.)에 대한, 1편 선생님의 딸이 복수를 결심한다. 그 두 명을 죽이는 것이 목표다.

학생들은 전편과 달리 교복 대신 군복을 입혔다.

선생은 학생들한테 너희들 키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열변한다.

시작할 때 배틀 로얄에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 스스로 파괴할 필요가 없다. 파괴해 준다. 전편은 무조건 참여해야 했다. 이후에 스스로 파괴할 수 있었다.

태그 매치. 팀원이 죽으면 같은 팀인 사람도 목걸이로 죽는다.

가방이 강화되었다. 철모 기본 지급. 총도 준다. 네비 지급. 통신 장비도 준다. 보급 떨어진다.

고무 보트로 해안가로 이동한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노르망디 상륙 작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생존 게임이라기보다는 군사 작전 같은 모습이다. 팀킬도 보인다.

테러리스트 소굴에 들어간 모양새인데, 뭐 어쩌라고?

못생긴 여자애 죽는다. 예쁘고 잘생긴 것들은 생존률이 높다. 이건 여전하다. 잘생긴 남자가 총도 잘 쏴요.

배틀 로얄의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전개되어서 아무래도 속편은 망한 듯.

테러리스트와 학생들은 한 편이 되어 어른들과 싸운다.

이 세상에서 그나마 의미를 두는 것은 가족 정도인 듯. 못생긴 순으로 죽어나간다. 외모 배틀도 아니고 원.

계속되는 전쟁 속에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갑갑하다.

과거 회상은 부모 자식간의 잘 어울리지 못함을 보여준다.

가족 의미조차 잃은 자에게 뭐가 남을까? 다시 또 1편의 의미로 돌아가나? 사랑. 우정. 그걸 키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지 않나.

연설은 지루하고 뭔 말인지도 모르겠다. 메리 크리스마스.

어차피 지들이 죽일 거면, 학생들은 왜 보낸 거야?

그래. 죽는 게 쉽지. 사는 게 어렵고.

후반은 게릴라 전이다. 미남 미녀 최후의 항전.

다소 과한 화력이지만 어쨌거나 보스 클리어.

나나하라 슈아, 선생과 만남. 럭비의 꿈 이루세요.

전편 선생 딸 죽고 두 미남은 돌격한다.

그리고 두 미남은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우리는 친구다. 우정 만세.

2024.10.19

Posted by 러브굿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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