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로그원 Rogue One: A Star Wars Story 리뷰 - 자살특공대의 죽음 속 희망

 

스타워즈 로그원은 기존 스타워즈 이야기의 일부를 더 자세히 다룬 영화다. 따라서 기존 스타워즈 이야기를 몰라도 상관없이 볼 수 있겠지만, 알아야 이 로그원 이야기가 스타워즈 이야기 전체의 어디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이 스타워즈 로그원은 데스스타를 개발한 과학자가 그 설계상에 치명적인 자폭 약점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를 그의 딸 진과 몇몇 동료들, 그리고 반란군 소속 병사들이 그 설계도 파일을 획득해서 반란군 측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지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간단하게만 나왔던 데스스타의 설계도 획득 부분이 아주 자세하게 나오는 것이다.

애초 시작부터 분위기는 자살 특공대였고, 이야기는 그 예감된 분위기대로 거의 모든 대원들이 전사한다. 물론 임무는 확실히 마치고서 말이다.

다소 우울하면서도 감동적인 것은 각 캐릭터의 장엄한 죽음이다. 왜 이들의 죽음은 그토록 밝은가. 희망을 안고 죽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스토리텔링에서는 관객한테 희망을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그 많은 희생과 죽음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영화는 계속 '희망'이라는 단어를 반복한다. 남녀 주인공의 입에서는 물론이고 데스스타를 만든 과학자 아버지도 말하며 이야기 끝에서 그 설계도를 받아 든 레아 공주마저 이 '희망'을 말한다.

스타워즈 로그원의 작전 자체가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고 이 작전의 성공은 그들이 그토록 바라는 '희망'이 되어 버렸다.

참고로, 로그원은 Rogue One으로 자살 특공대를 조직하고 이륙하려는 데 팀 이름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Rogue는 악당, 장난꾸러기 등의 뜻과 더불어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외톨이 동물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작전에 뛰어든, 그들 소수자들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Posted by 러브굿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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